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20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KCC글라스의 주주총회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의견을 의결했다.
KCC글라스의 지분 6.87%를 보유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경영성과와 보상이 연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4월에는 임원 보수 과다 문제를 지적하며 KCC글라스를 공개 중점 관리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KCC글라스는 지난해 7월 이사회 산하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임원 성과보상 정책을 수립하는 등 투명한 보상체계 마련에 나섰다. 사외이사 3인으로만 구성한 위원회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 대한 성과 평가, 보상정책 수립, 등기이사 보수 한도 결정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현재까지 총 5회 개최된 위원회는 성과지표 선정, 평가방법 검토, 성과급 비중 조정 등을 논의했다. 또한 매년 평가항목 및 기준을 재검토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한 KCC글라스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 대한 성과기반 보상체계와 평가 지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에도 공개했다. 보상은 기본급과 복리후생 외에 재무성과와 비재무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된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성과 연동형 보상체계 구축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국민연금이 이사 보수 한도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개 중점 관리기업 지정 해제 역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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