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 구직자들이 바라는 최소 평균 연봉은 363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3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기 상황을 감안, 구직자들이 눈높이를 다소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크루트는 올해 8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과 구직자 등 총 6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 연봉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들이 기대하는 최소 평균 연봉은 36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 줄었다.
인크루트는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인크루트가 조사한 신입 구직자의 희망 초봉은 2023년 3944만 원, 2024년 4136만 원을 기록해 192만 원가량 증가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대비 올해 희망 초봉의 증가 폭은 4만 원에 불과했다. 인크루트는 이 역시 구직자의 눈높이가 낮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구직자들의 연봉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연봉은 구직자들의 주요 희망 사항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봉 외의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의 94.8%는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40.1%는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기대한 초봉보다 낮은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왔을 때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9.2%를 기록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종류는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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