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피부 역노화’ 화장품 개발한 한국콜마… 피부세포가 스스로 젊어진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29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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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포식 활성화로 피부 세포 젊음 유도
피부장벽 강화·염증 완화, 민감성 피부 적합
SCI급 학술지 게재, 글로벌 기술력 인정

한국콜마가 피부 세포를 젊게 만드는 역노화(Reverse Aging)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AI 기술로 개발한 ‘PTPD-12’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민감성 피부의 장벽 강화와 염증 완화를 돕는다고 한다.

한국콜마는 인코스팜과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인 PTPD-12를 선별했다. 기존 1년 이상 걸리던 펩타이드(아미노산이 2개 이상 연결된 화합물) 개발 과정을 AI로 3개월로 단축, 연구 효율성을 70% 향상시켰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코스메틱스(Cosmetics)’에 게재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PTPD-12는 세포 내 노폐물과 낡은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해 피부 세포가 스스로 젊어지도록 유도한다. 기존 펩타이드 화장품이 자가포식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PTPD-12는 피부장벽 강화와 염증 완화까지 설계해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다. 임상시험에서 민감성 피부 성인 여성 22명이 4주간 PTPD-12(100ppm) 제품을 사용한 결과, 경피수분손실 9.7% 감소, 홍반지수 4.2% 개선을 확인했다고 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비타민C, 레티놀 같은 항노화 성분은 민감성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지만, PTPD-12는 자극 없이 역노화 효과를 제공한다.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한 역노화 화장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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