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넘버즈인’, 메이크업 ‘퓌’로 글로벌 경쟁력 입증
원플랫폼 활용 판로 확대, 신상품 공동기획 전략
에이피알 투자 성공 이어 중소형 뷰티 육성 가속
비나우, 내년 상장 목표…매출 4500억원 이상 전망
CJ온스타일은 한국 뷰티 브랜드 ‘비나우’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중소형 뷰티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나우는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과 메이크업 브랜드 ‘퓌’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CJ온스타일은 이를 ‘제2의 에이피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비나우의 구주를 30억 원에 인수했으며, 비나우의 기업가치는 9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2018년 설립된 비나우는 기초와 색조 모두에서 기획력을 인정받아 5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4년 매출 2664억 원, 영업이익 7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2%로 수익성도 높다.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3분의 1에서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나우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TV 라이브를 아우르는 원플랫폼 전략으로 비나우의 글로벌 판로를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와 협업해 입점 브랜드의 아마존 진출을 도운 경험을 활용, 비나우의 판매와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상품 공동기획과 CJ온스타일 독점 론칭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CJ온스타일의 에이피알(APR) 투자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2023년 6월 에이피알에 20억 원을 투자한 CJ온스타일은 홈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의 매출을 470% 이상 성장시키며 1위 브랜드로 만들었다. 에이피알은 2024년 코스피 상장 첫 사례로 시장에 데뷔, 현재 공모가 대비 약 50%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비나우는 독보적인 기획력과 글로벌 경쟁력으로 조단위 한국 뷰티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 공동기획과 원플랫폼 채널 확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에이피알에 버금가는 성공 사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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