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 영구임대 아파트에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화재안전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29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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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간이형 스프링클러 시공 사진.
LH 간이형 스프링클러 시공 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노후 영구임대 아파트의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LH는 올해 전국 영구임대 아파트 97개 단지 1만4935호를 대상으로 간이형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50%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스프링클러 설비는 화재 초기 대응에 효과적인 장비로 평가되지만 법 개정 이전에 준공된 주택은 의무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화재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해 9월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주택 타입(26형, 31형)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 및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 소방청, 소방기술사회 등과 협력해 전문성도 강화했다.

LH관계자는 “성능시험 결과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시 초기 화재 제어를 통해 3~5분 내 소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LH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단지를 우선 대상으로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영구임대뿐 아니라 국민임대 등 타 공공임대주택에도 설치 확대를 검토하기 위해 대내외 화재 안전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며 매년 진행되는 세대 내부 리모델링 사업과도 연계해 설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영구임대 아파트는 고령 입주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주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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