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 망언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3.21/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5개 야당이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기어이 30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며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인 이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할 것이 자명한데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는 건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탈탈 털고도 무혐의가 나온 10년 전 미르재단 의혹을 끄집어낸 억지 고발”이라며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상 문제점이 속출하자 우리법연구회 출신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며 “나아가 이 대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아스팔트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책자를 낸 이유에 대해선 “정치인의 언행을 살펴보는 건 그가 만들고자 하는 국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하나로 모으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위험한 그림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라며 “이 소책자를 당원, 국민과 공유해 이 대표의 무책임한 언행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또 “이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의 (이 대표) 망언이 빠르게 쌓였으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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