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28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와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오산시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올해 1월 대회 유치 신청을 공고했고, 이에 오산시가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는 7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을 꾸려 3월 21일 오산시 오색문화체육관과 오산종합운동장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고, 교통·문화·숙박 여건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실사단은 오산시가 대회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 결과를 경기도 체육진흥협의회에 제출했고, 협의회는 참여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오산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민들의 대회 유치 열망이 높고, 오산시와 시(장애인)체육회 간 협업 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오산시는 이번 대회 유치로 대회가 열리는 2년간 도내 31개 시군에서 4만 명 이상의 선수단과 방문객이 찾아와 요식업과 숙박업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한 용인시의 경우 생산유발효과 631억5000만 원, 취업유발효과 723명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오산시는 또 대회 준비를 위해 총 254억 원을 투입해 관내 35개 체육시설(공공시설 20곳, 학교시설 15곳)을 정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 승격 38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가 오산에서 열린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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