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7곳에 주민 600여명 대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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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 북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팔달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 함지산 산불로 지역 주민 600여명이 팔달초 등 7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등 지역 주민 3514가구 6500명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연경초, 동평초, 문성초, 북대구초 등 7개 대피소에 661명을 수용하고 나머지 주민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대피소에는 시·구청 직원 총 5~10명씩 현장에서 대피자 보건 등을 지원했다. 응급구호세트를 1인당 1.5개씩 총 801세트를 배부했고 담요도 긴급 구입해 1500개를 배부했다.

북구보건소 간호사 1명, 구급차 1대씩을 대피소별로 배치해 의료를 지원하고 긴급환자 발생 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수송조치 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7개 대피소의 경우 응급구호세트, 담요 등 필요한 물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조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산불 확산 우려가 있는 서변동 아파트지구 주민 3536세대, 8586명에 대해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피 안내를 완료하고 북구 실내체육관, 주변 교육연수시설, 숙박업소 등 추가 대피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적십자사에서는 텐트 140개, 600인분의 급식 지원을, 희망브릿지에서는 텐트 250개, 생수 4500개를 지원했다.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IM뱅크, 서문복지재단, 한국구세군 등도 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2분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건조한 기상 상황과 강풍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산불 3단계와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바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조속히 산불 진화를 완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가 보호와 민가 방어선 구축 뿐만 아니라 진화 인력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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