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마약찾기, 뚝딱…인천항 탐지견 ‘이프·루카’ 맹활약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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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마약 밀반입을 막는 탐지견들이 맹활약 중이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여행자와 화물을 대상으로 마약 탐지견 이프(수컷·3세)와 루카(수컷·1세)를 투입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프와 루카는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자체 번식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출신이다.

생후 12개월까지 집중력·후각·지구력 테스트를 통과한 뒤 약 6개월간의 전문 훈련을 거쳐 선발된 최정예 탐지견이다.

관세청은 1987년부터 마약탐지견을 활용해 마약 적발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도 멕시코발 외국 선박에서 코카인 2t이 은닉된 장소를 찾아냈다.

최근 인천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한·중 여객선 운항으로 입국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9만6000명이 인천항을 통해 입국해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세관은 여객터미널과 해상특송물류센터에 이프와 루카를 집중 투입해 하루 400명 이상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탐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알약 등으로 위장한 마약이 특송화물로 반입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해상특송물류센터에서도 빈틈없는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또 육군 군사경찰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택배·우편물 등 군부대 반입품 검사를 지원 중이다.

현재 전국 9개 공항·항만 세관에는 관세청 소속 마약탐지견 41두가 배치돼 있다. 인천공항에만 21두가 운용 중이다. 인천항에는 이프와 루카가 활동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호주, 미국 등 해외 훈련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탐지견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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