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서희 홀에서 ‘도정 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김 지사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추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운 경제 상황을 봐서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추가 발행까지 포함해서 적극 추진해달라”라며 “그 과정에서 도의회와 충분히 사전협의를 거쳐 6월 정례회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달 경기도의회 임시회(8~15일)에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도의회와 마찰을 빚으며 제출 시기를 연기했다.
추경 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기업 지원,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투자 등을 위해 3000억 원 규모로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2주간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등 안전관리, 트럼프 행정부 관세부과 대응 등에 중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정부가 역주행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한 경기도의 기후위성, 기후펀드 등 기후정책을 새 정부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3파전으로 이달 27일까지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득표율 89.77%)에 이어 2위(득표율 6.87%)를 차지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보궐선거)에 광역단체장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5월 4일)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김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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