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는 하루 14시간 이상 영업
편의점 제과업 세탁업 순으로 길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6곳은 정기적으로 쉬는 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편의점은 정기휴무일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5개 주요 업종 가맹점 가운데 정기휴무일이 없는 곳은 16만9364개로 집계됐다. 전체 가맹점(27만86개)의 62.7%에 해당한다.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 비율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편의점 가맹점 5만4828개 중 5만4392개(99.2%)가 정기휴무일 없이 운영됐다.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81.4%), 제과점업(78.3%) 등도 정기휴무일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가맹점들의 영업시간도 길었다. 일 평균 영업시간이 14시간 이상인 곳은 7만2972개(27.0%)였다. 특히 편의점은 14시간 이상 영업 비율이 99.7%에 달했다. 제과점업(34.3%), 가정용 세탁업(24.3%),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19.1%), 문구용품·회화용품 소매업(18.8%) 등이 뒤를 이었다.
높은 자영업 비율이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영업 방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의 19.8%가 자영업자였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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