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웃은 4대 금융, 1분기 5조 순이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출 급증에 이자이익 10.6조
KB-신한-하나, 역대 최대 실적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올 1분기(1∼3월)에 5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 이자이익이 10조6000억 원대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4조928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4조2215억 원)보다 7074억 원(16.8%)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그룹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64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4046억 원)보다 2373억 원(2.3%) 늘었다.

KB·신한·하나금융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9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20억 원)보다 62.9% 급증했다.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다.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도 1조4883억 원으로 지난해(1조3215억 원)보다 12.6% 증가해 1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2015년 하나·외환 공식 통합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27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340억 원)보다 9.1% 늘었다.

다만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61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40억 원)보다 25.3% 줄었다.

#KB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순이익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