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매운 김치 통했다… ‘습김치’ 생산량 3배로 늘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29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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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네이밍과 한글 그래픽 패키지로 MZ세대 공략
유튜브·SNS 자발적 콘텐츠 확산, 높은 소비자 관심
론칭 당일 물량 소진, 생산량 3배 확대
디지털 환경 맞춘 전략으로 시장 확대 목표

CJ제일제당이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습김치’가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과 소비자 반응으로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환경과 MZ세대 특성에 맞춘 기획과 전략이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습김치’는 매운맛을 상징하는 ‘습’이라는 네이밍과 한글 그래픽 패키지로 디자인해 MZ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이달 1일 배민B마트에서 선론칭한 뒤 3일 CJ더마켓, 11일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했다. ‘습’은 매운맛을 나타내는 소리와 행동을 표현하며, ‘실비김치’라는 별칭과 함께 소비자 해석을 유도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과 참여를 이끄는 디자인 전략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 리뷰는 “강렬한 매운맛과 감칠맛이 조화롭다”,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면 요리, 수육, 찌개에 어울린다”, “이중포장으로 편리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판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배민B마트와 CJ더마켓에서 론칭 당일 초도물량이 소진됐으며, 2~3주차 일일 판매량은 첫 주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을 약 3배로 늘렸다. ‘습김치’는 베트남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배합해 비비고 김치 대비 32배 강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3종 액젓과 발효비법으로 감칠맛을 더했다고 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네이밍, 디자인, 유통 채널 전략이 소비자 반응과 판매로 연결됐다. 앞으로 온라인 시장과 타깃층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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