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나무 밑 파내자 ‘검은 봉지’…서울 도심 곳곳 파고든 마약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9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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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땅속에 묻어 유통해 온 마약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땅에 묻혀있던 ’이것‘의 정체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경찰 수사관들이 경기도의 한 도로변에서 나무 밑을 삽으로 파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땅속에서 꺼낸 검은 봉지 안에는 시액(마약성분을 희석하거나 증량하기 위해 섞는 액체형 물질)과 혼합된 합성대마 약 19㎏이 들어 있었다. 이는 약 2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어 다른 장소에서도 나무 밑을 파내자 검은 비닐로 꽁꽁 싸인 필로폰 500g과 케타민 130g이 발견됐다. 필로폰 500g은 1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에서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해 땅속에 은닉하는 형태로 마약을 유통해 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공항·세관 공조수사, 잠복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고, 서울 및 수도권 공원 등지에 묻혀있던 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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