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대의원 총회 시작…‘복귀 요구안’ 최종확정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9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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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비대위 19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신뢰 회복·양질 수련환경 구축 위해 최선”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025.07.14. [서울=뉴시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증-핵심의료 재건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025.07.14. [서울=뉴시스]
전공의 단체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대정부 요구안을 확정한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 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개최한 임시 대의원 총회(임총)에서 “오늘 의결될 요구안은 이후 정부와의 대화에서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중심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무너진 중증 핵심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젊은 의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생존선”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날 임총에서 대정부 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전협이 최근 진행한 복귀 선결조건 및 우선순위 설문 조사 결과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재검토, 불가항력 의료사고 소송 부담 경감, 수련의 연속성 보장, 수련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비대위는 더욱 책임감 있게 향후 행보에 임할 것”이라면서 “젊은 의사들이 다시 핵심의료를 떠맡을 수 있도록 신뢰 회복과 양질의 수련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대위 구성에 관한 안건이 인준된 후 지난 3주간 회원 의견을 수렴하고, 매주 지역협의회장들과 소통하며 현황을 파악해왔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의정 갈등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강조한 데 깊이 공감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김택우 의협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복지부 장관 임명이 조속히 이뤄져 의료계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진행한 ‘국민 건강 관련 인식 조사’를 두고 ”정책은 숫자보다 절차적 합리성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중증 핵심의료는 시장에 맡기는 것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비용 전액 국가지원에 대해 국민의 약 80%가 찬성하는 여론도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수련환경의 전면 재정립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의료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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