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정신 되새기자” 고창 무장기포 기념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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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까지 무장기포 기념 주간
동학 진격로 걷기 체험행사도 진행

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 참석자들이 무장기포터를 걸으며 당시 함성을 재현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 참석자들이 무장기포터를 걸으며 당시 함성을 재현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 농민 봉기로 확산하는 계기가 된 무장기포를 기리는 ‘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무장기포는 1894년 3월 전봉준 등 지도부가 부정부패 척결 등 혁명의 대의명분을 설명하며 재봉기를 선포한 것을 말한다.

기념제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전국 유족회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군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무장포고문을 낭독하고 무장기포터를 걸으면서 1894년 무장기포의 함성과 울림을 재현했다.

고창군은 무장기포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날 기념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무장기포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동학 진격로 걷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7일에는 고창 동학농민혁명 홍보관을 기념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고, 9일에는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전봉준-무명의 녹두 전사들’ 공연이, 12일에는 황현필 작가의 동학 특강이 개최된다. 심 군수는 “무장기포는 동학의 출발점이자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앞으로 동학의 가치와 정신을 되살리고 전국적인 기념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제131주년 무장기포 기념제#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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