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035년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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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T 프로젝트’ 중간보고 열려… 초대형 ‘하이원 그랜드돔’ 만들고
신규 카지노-미디어 월 등 도입… K-종합 레저 스포츠파크 조성도

강원랜드의 K-HIT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에서 발표된 하이원 그랜드돔 내부 미디어월 조감도.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의 K-HIT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중간보고에서 발표된 하이원 그랜드돔 내부 미디어월 조감도. 강원랜드 제공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를 보유한 공기업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 중인 ‘K-HIT(High1 Integrated Tourism)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25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주요 임원 및 내부 직원,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 담당자, K-HIT 프로젝트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K-HIT 프로젝트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9월 K-HIT 프로젝트 기본 방향인 마스터플랜 최종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중간 성과물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담아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K-HIT 마스터플랜 중간보고 내용에는 ‘2035년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를 비전으로, 타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차별화를 위한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경쟁력 갖춘 웰니스 리조트 조성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 3가지 전략이 소개됐다.

특히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중심 공간이 될 ‘하이원 그랜드돔’은 높이 100m가 넘는 초대형 시설로, 돔 내부에는 신규 카지노, 랜드마크 조형물, 미디어 돔(Dome)·월(Wall)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간보고를 청취한 미팅 참가자들은 ‘성공적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마스터플랜 방향’을 주제로 랜드마크 조성과 고객 이동 편의 개선에 대해 토론을 벌였고, 방문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원랜드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반영해 9월 마스터플랜 최종 결과물을 담은 ‘비전발표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 참가한 K-HIT 서포터즈 전서경 과장은 “2035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K-HIT 프로젝트의 최우선적 지향점은 우리 회사의 설립 취지인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며 “백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 가운데, 강원랜드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2023년 12월 취임 이후 강원랜드의 재도약을 위해 폐광지역 토론회, 국회 토크콘서트, K-HIT 서포터즈 운영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K-HIT 프로젝트 발표회를 갖고 프로젝트의 출범을 알렸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약 13% 수준인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고, 3400명 신규 고용 창출, 연 680만 명인 방문객 수를 12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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