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부부의 촉, 승객수상…3.8억 보이스피싱 막았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8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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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장, 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 부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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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28일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택시기사 부부를 표창했다.

화성시 등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부부 택시기사다. 지난달 19일 본인이 태웠던 승객이 아내 A씨가 운전하는 택시로 갈아타는 것을 수상히 여긴 남편 B씨는 아내와 위치를 공유하고 경찰 출동을 요청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날 B씨는 승객이 택시를 갈아타는 걸 수상히 여겼다. A씨 역시 승객이 이동 중 목적지를 바꾸고 도착시간을 반복해서 묻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여 B씨를 통해 112 신고를 요청, 경찰과 이동경로를 공유해 서울 강동구에서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공헌했다.

A씨와 B씨의 도움으로 경찰이 검거한 승객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활약으로 3억8000만언 상당의 피해를 막았다.

정 시장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두분의 용기는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다”며 “두분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성시에서는 용감한 시민들의 활약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낸 사례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022년에도 화성시의 한 택시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크게 기여했고 지난 2016년에는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인 김성자씨가 직접 나서 보이스피싱 총책을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성자씨는 지난해 화성시민의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감사패를 받았다.

[화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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