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별내선 열차를 타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시민과의 약속이 우선입니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28일 오전 “다음 달 1일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 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석~상봉 셔틀 열차’ 사업은 2020년 12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신도시 입주에 앞서 출퇴근 시간대 셔틀 열차를 미리 투입해 경춘선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높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운영비 부담 주체를 둘러싸고 왕숙지구를 조성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공사(KORAIL) 등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양주시는 올해 4월, 마석~상봉 셔틀 열차 사업에 대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조정신청을 했다. 주 시장도 이달 1일 월례 조회를 통해 시민과 약속한 ‘5월 1일 정상 개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후 관계기관 간 입장이 빠르게 조율되면서 다음 달 1일 정상적으로 개통하게 됐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최근 조정 심의를 마치고 개통일을 알려왔다”라며 “세부 심의 내용은 조만간 공문으로 받는데 관련 법에 따라 조정 결과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마석~상봉 셔틀 열차 5월 1일 정상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시정방침을 세우고 여러 차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다”라며 “법적 의무는 없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협상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74만 명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이 보다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배차간격 단축과 추가 운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석~상봉 셔틀 열차’는 다음 달 1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12분 간격으로 12회 투입된다. 기존에는 배차간격이 18∼20분이었다. 남양주 구간은 ‘별내~퇴계원~사릉~금곡~평내호평~천마산~마석’에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