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왜 안돼”…SKT대리점에 유리병 던진 20대 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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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SKT매장에서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2025.4.28/뉴스1
기자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28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 SKT매장에서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2025.4.28/뉴스1
SK텔레콤 유심(USIM) 교체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경 진주 강남동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A 씨(20대·남)가 기물을 파손한 혐의(협박 및 재물손괴)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유심 교체를 위해 대리점을 방문했다가 당장 교체가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리병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유심 교체를 바로 해주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해킹 사고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되자 전날부터 2500만 명에 달하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심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고객 불편과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8만 명으로 교체율은 1.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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