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용천루’ 인턴된 한양 MZ 4인방… 체크인 하세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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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체크인 한양’ 21일 첫 방송
왕권 다투는 치열한 정치싸움속
“하오나~” 규율에 반기 재미 더해
꽃청춘 4인방 사극 연기 기대감

채널A 새 주말드라마 ‘체크인 한양’은 조선시대 가상의 초호화 호텔 ‘용천루’를 배경으로 한양도성 ‘꽃청춘’ 4인방이 겪는 사랑과 우정, 성장을 그린다.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성별까지 속이고 용천루에 입사한 남장여자 ‘홍덕수’(오른쪽 아래)와 그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며 빠져드는 왕자 ‘이은’(왼쪽 아래). 채널A 제공
조선 최고이자 최대의 여각 ‘용천루’. 카지노와 레스토랑까지 갖춘 이곳은 조선 땅에서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소이자 한양도성 젊은이들의 ‘꿈의 직장’이다. 이곳에 출사표를 낸 네 청춘이 있다. 기존 규율들에 수시로 “하오나”로 반기를 들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이들은 왕의 아들인 ‘이은’, 용천루의 상속자 ‘천준화’, 조선의 미생 ‘고수라’, 그리고 숨은 홍일점인 남장여자 ‘홍덕수’다.

한양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턴 ‘하오나 4인방’의 파란만장 사랑과 성장을 그린 채널A 퓨전 사극 드라마 ‘체크인 한양’이 21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 자본의 힘이 신분의 위력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시대, 용천루의 주인에게 휘둘리는 왕실을 구하기 위해 인턴으로 위장한 이은과 아버지 죽음의 배후를 파헤치고자 용천루에 잠입한 홍덕수가 인연을 맺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영군 이은, 홍덕수 역은 각각 배우 배인혁과 김지은이 연기한다.

극 중 김지은은 분홍 쓰개치마를 쓴 홍재온과 푸른 도포에 갓을 쓴 남장 캐릭터 홍덕수를 재치 있게 오간다.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천원짜리 변호사’ 등으로 인기를 얻은 그가 사극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은은 “사극은 줄곧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그만큼 부담과 걱정이 컸지만 사극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큰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슈룹’에서 믿음직한 세자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인혁은 “사극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를 젓는 주인공 배역에 욕심이 났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목욕하는 사환들 사이, 홍덕수 홀로 옷을 싸매 입고 속저고리를 신경 쓰는 모습은 웃음을 불러 일으킨다. 배인혁은 “(김지은이) 카메라 밖에서도 일부러 털털하게 행동하면서 캐릭터를 완성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점점 잘생겨지는 덕수로 인해 남자 주인공으로서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했다”며 웃었다. 김지은은 “메이크업 단계부터 고심했다. 촬영 시작 전 화장을 1∼5단계로 나눠 홍덕수와 가장 이질감이 적은 단계를 상의했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드라마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재찬,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왼쪽부터). 뉴스1
인턴 사환으로 입사한 ‘하오나 4인방’이 정식 사환이 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오늘날 세태와도 닮았다. “가문을 일으키겠다”는 고수라 역의 박재찬은 “한양의 MZ세대 캐릭터다. 솔직하고 열정 넘치는 면모가 실제 성격과 닮아서 몰입이 잘됐다”며 “네 사람이 함께 촬영할 때면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로 즐거웠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처럼 ‘하오나 4인방’이 고유명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여유만만한 상속자 천준화 역은 정건주가 연기한다. 작품을 연출한 명현우 감독은 “정건주 씨는 큰 키, 다부진 몸이 여심 잡는 천준화 역에 적격이라고 봤다. 박재찬 씨는 넷 중 유일하게 오디션을 거쳐 만장일치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왕권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정치 싸움은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김의성,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김민정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주·조연으로 출연해 무게감을 더한다. 김의성은 “금권이 지배하는 세상”을 꿈꾸는 용천루의 주인 ‘천방주’ 역을, 김민정은 용천루의 총지배인 ‘설매화’ 역을 연기한다. 명 감독은 “청춘 남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왕좌에 얽힌 묵직한 이야기로 중장년층의 공감대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총 16부작인 드라마는 매주 토, 일요일에 방영된다. 배인혁은 “용천루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기존 사극과 다른 매력을 줄 것”이라며 “시청률 목표 15%를 달성한다면 ‘하오나 4인방’이 용천루 교육생복을 입고 챌린지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채널A#체크인 한양#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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