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일본까지 판매…서경덕 “매우 고무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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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17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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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하얼빈’이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117개국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영화가 일본에 판매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3년 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된 후에 그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테러리스트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 국교단절” 등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 서 교수는 “일본 정부에서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하얼빈’ 영화 판매를 계기로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데 큰 역학을 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하얼빈’ 투자배급사 CJ ENM 측도 “대한민국만의 특수성에 기인한 역사 소재가 117개 국가에 판매됐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우민호 감독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현빈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한 점,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점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며 판매가 된 이유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개봉 4주 차를 맞이한 ‘하얼빈’은 24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최근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금주 내에 450만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하얼빈#일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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