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방문이 곧 회복의 시작”… LA, 산불 피해 딛고 관광산업 정상화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2월 3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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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관광청장,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성명문 발표
“관광은 중요한 경제 축… 지역 돕는 기회 지속 제공”
다양한 자선 행사… 개최 산불 복구 지원
LA관광청 ‘올해 LA로 떠나야 할 25가지 이유’ 공개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관광 산업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명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예정된 국제 행사를 정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일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하 LA관광청) 한국 사무소에 따르면 아담 버크 LA관광청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한 성명문 발표했다.

성명문에서 버크 청장은 관광 산업이 LA 경제에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4만 명 이상이 종사하는 관광 산업은 1000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며 “관광객 유치는 단순한 경제적 기여를 넘어 우리 지역 사회 회복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LA는 변함없이 전 세계 여행객분들을 환영한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 명소와 엔터테인먼트, 미식,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로, 대부분의 세계적인 명소와 관광 시설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버크 청장은 “여러분의 방문이 곧 회복의 시작”이라며 “LA관광청은 앞으로도 여행객들이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기업 모두 한마음… LA로 떠날 25가지 이유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일대에서 지난달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약 3주간 퍼시픽 팰리세이드, 알타데나 등 여러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 이에 LA 시민과 기업들이 피해 복구를 위한 연대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의 중심지답게 전역에서 콘서트, 기부 행사, 미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자선 행사도 열린다. 우선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석한 초대형 자선 콘서트 ‘파이어에이드(FireAid) 콘서트’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공연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원과 화재 예방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버크 청장이 성명문에서 언급한 ‘다인 LA’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향후 ‘딜라데이 L.A.(Dilla Day L.A.)’, ‘헬프 온 더 웨이(Help on the Way)’, ‘루퍼스 두 솔(DJ세트)’ 등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자선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LA관광청은 ‘올해 LA로 떠나야 할 25가지 이유’도 공개했다. 전미 최대 아트페어 ‘PST아트: 예술과 과학의 충돌’ 개최, 자연사박물관의 새로운 복합 커뮤니티 공간 오픈, 세계 최대 흑인예술 공공·민간 프로젝트 ‘데스티네이션 크렌쇼’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주최지로써 2026년 FIFA 월드컵, 2027년 제61회 슈퍼볼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89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2024년 8월 기준)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LA국제공항(LAX)에서는 수백억 규모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진행, 자동 무인 모노레일인 ‘오토 피플 무버’의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LA에는 33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5000만 명)과 대비할 때 101% 회복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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