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트 언노운’은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극심한 인종차별과 쿠바 미사일 위기, 베트남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기존의 통념, 제도, 가치관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처럼 자유와 저항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포크 음악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청년 밥 딜런은 1961년 기타 하나만 들고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등장한다. 그는 자유와 평화를 담은 저항의 노래로 미국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다.
밥 딜런 역을 맡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의 노래를 연습할 때 나도 시간의 본질에 충실해 기한 없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그 누군가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연습했다”고 밝혔다.
‘컴플리트 언노운’에서는 포크 부흥의 선구자 피트 시거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음악을 통해 인권, 반전, 평화를 노래한 피트 시거의 저항정신은 밥 딜런, 돈 매클레인, 브루스 스프링스턴 등 후배 음악가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시거 역을 맡은 에드워드 노튼은 “밥 딜런이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무대 옆에 앉아서 바라보던 피트 시거의 얼굴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자신과 동료들이 오랜 세월 동안 겪은 어려움과 희생, 억압 속에서 키워온 포크 음악이 이제 새로운 세대의 힘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크나큰 기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밥 딜런의 실제 연인이자 뮤즈였던 수즈 로톨로 역도 영화에 등장한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딜런의 연인이었던 로톨로는 사회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밥 딜런의 음악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로톨로 역을 맡은 엘 패닝은 “언젠가 밥 딜런이 이 영화를 만약 보게 된다면, 그 시절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릴 수 있는 어떠한 감정과 본질을 연기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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