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책 출간…100m 오픈런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6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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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구매한 한 고객이 책 표지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까지 100여 미터의 긴 줄이 등장했다. 아이돌 그룹의 앨범이 발매되면 교보문고 앞은 10대 팬들의 긴 줄이 보이기도 했던 지라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줄 선 시민들이 중장년층이라 생소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낸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사려는 행렬이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광화문역까지 120여 미터 이어지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대부분 한 전 대표의 지지층과 팬들로, 서점 사이트에서 예매를 통해 미리 결제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들뜬 표정으로 책을 받아 든 한 지지자는 “친필 사인과 사진이 있어 너무 좋다.”며 “점원에게 베스트셀러에는 언제 올라가느냐”고 묻기도 했다.
자신을 중도라고 밝힌 한 구매자는 책을 몇 장 넘기더니 “윤석열 사진도 있네”라며 복잡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 구매자들이 결제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직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카트에 실어 나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책에 실린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
동시에 진행된 현장 판매분은 빠르게 소진돼 직원들은 창고에서 책을 카트에 실어 나르기 바빴다.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출간과 함께 정치 무대 복귀의 신호탄을 쏜 한 전 대표는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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