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달항아리, 美 관람객 만난다…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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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6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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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버박물관서 3월 2일~6월 8일까지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자대호 등 총 21점

미국 덴버박물관 전시 전경(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미국 덴버박물관 전시 전경(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조선 후기 제작된 특수한 백자인 달항아리가 미국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덴버박물관에서 ‘한국의 달항아리, 다시 차오르다(Lunar Phases: Korean Moon Jars)’ 특별전이 지난 2일 개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덴버박물관은 아메리카 원주민 예술, 아시아, 유럽, 미국 및 남미 회화, 조각, 도자 등 방대한 컬렉션을 소장한 기관이다. 2023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한국 미술 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 현대 작가 연계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달항아리 전시는 지난 2023년 12월 열린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Perfectly Imperfect: Korean Buncheong Ceramics)’에 이은 두 번째 한국미술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의 핵심은 조선시대 달항아리 6점과 현대 도예가들이 제작한 달항아리 6점, 총 12점의 달항아리다. 12점의 달항아리는 1년의 12달을 상징하며,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회화, 사진, 비디오, 설치미술 등 현대미술품 9점도 함께 전시된다.

백자대호(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백자대호(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달항아리는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백자다. 보름달처럼 희고 둥글지만, 한편으로 살짝 이지러진 모양, 흰 눈 같은 색감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달항아리만의 특징이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덴버박물관의 사례와 같이 세계의 다양한 거점 박물관과 맺은 교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덴버박물관 1층의 갤러거 갤러리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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