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기타, BTS 의상… 팝의 역사 한눈에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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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 ‘위대한 뮤지션’展
67명 다양한 소품 130여점 선보여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연주한 기타와 무대 의상. 이랜드뮤지엄 제공
테일러 스위프트가 직접 연주한 기타와 무대 의상. 이랜드뮤지엄 제공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

미국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 등의 활동을 할 때마다 몰려드는 팬들 덕에 지역 경제가 부양된다는 뜻이다.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신조어다.

이처럼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긴 뮤지션들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이랜드뮤지엄의 전시회 ‘위대한 뮤지션 100인전 Vol.1’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지난달 15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2011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위대한 아티스트 100인’과 ‘역대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포함된 인물 등 모두 67명의 소장품 1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MZ세대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경험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 도입부 ‘아메리카 퀸’ 섹션은 스위프트의 소장품을 전시한 공간. 스위프트가 직접 연주한 기타도 만나볼 수 있다. 온 벽이 붉은 스팽글로 장식된 방 중앙에 놓인 붉은 기타가 강한 인상을 준다. 그의 4번째 정규 앨범 ‘RED(레드)’의 친필 사인 CD, 친필 사인 투어 프로그램 책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바’ 섹션에서는 현대 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뮤지션들의 소장품을 전시했다. 쇼룸처럼 꾸며진 전시장에는 마돈나의 헤어피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실제 착용한 벨트, 레이디 가가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선글라스 등을 만날 수 있다. 2003년 공연에서 ‘키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한 마돈나와 스피어스 등 연관성이 있는 뮤지션들의 소장품을 마주 보게 배치한 점도 흥미롭다.

대중음악 뮤지션들의 상징적인 순간도 만끽할 수 있다.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빌리진(Billie Jean)’을 부르며 처음 문워크를 선보였을 당시 입었던 무대 재킷이 대표적이다.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도 전시돼 있다. 마지막 코너인 ‘그래미&BTS’에서는 2021년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오른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공연 의상도 감상할 수 있다. 5월 11일까지. 입장료 성인 기준 1만5000원.

#이랜드뮤지엄#위대한 뮤지션#테일러 스위프트#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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