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작가의 개인전 ‘앵프라맹스-인카운터’가 서울 강남구 조은숙갤러리에서 6일 개막했다. 작가가 2년간 작업한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는 아크릴 회화 작품과 드로잉 등으로 구성됐다.
아크릴 회화 작품은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그린 직선을 겹겹이 쌓아 면으로 만들었는데,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서 중심되는 개념을 ‘앵프라맹스’라고 설명한다. 앵프라멩스는 개념 미술가 마르셀 뒤샹(1887~1968)이 저서에서 설명한 것으로, 너무 미세해서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뜻한다.
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선 너머로 잘게 갈라지는 풍경,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경계의 풍경을 본다. 나의 작업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간극을 화면에 호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 지하 공간에서는 이전 작품과 다르게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그린 드로잉 소품도 소개된다. 전시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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