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건강 정보의 오해 바로잡고 정확한 팩트체크 강조
곽영화 수의사, 펫푸드 오해와 진실 강연 진행
채민경 수의사, 노령견 관리 현실적 조언 전달
설채현 수의사, 체벌 대신 긍정적 교육 필요성 역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 수의사.
로얄캐닌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 ‘놀로스퀘어’에서 ‘반려건강 ALL-DAY 세미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반려견 건강 정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고 보호자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노령견 관리의 오해와 진실, 펫푸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반려견 체벌의 오해와 진실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동물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 수의사, 채민경 수의사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 수의사는 펫푸드 관련 오해가 인간과 반려동물의 생리적 차이를 간과한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는 반육식성 동물로 동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탄수화물도 소화할 수 있지만, 소화기관 비율이 체중의 2.7~7%로 사람(10%)보다 낮아 소화 능력이 다르다. 영양학적으로도 사람은 탄수화물 요구량이 높지만, 개는 단백질과 지방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 수의사.곽 수의사는 대표적 오해로 ‘육분’을 꼽았다. “육분은 도축장에서 나온 육조직을 가압증기 처리 후 압착·건조 분쇄한 것으로, 로얄캐닌은 유럽 규정(Category 3)에 따라 사람이 먹기에 적합하지만 상업적 이유로 소비되지 않는 부위를 사용한다. 부정적 이미지는 오해일 뿐”이라고 밝혔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 수의사.또한 “생식이 일반 사료보다 낫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개는 전분 소화 능력을 진화시켰으며, 생식은 인수공통감염병과 영양 불균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하며 올바른 사료 선택을 위해 안전성, 영양 풍부함, 반려동물 적합성을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포장지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영양 적합성 진술, 열량 표시, 제조사 정보를 확인하고, 제조 과정과 연구 기반을 살펴야 한다. 반려견의 나이, 크기, 건강 상태, 활동량에 맞춘 맞춤 영양 제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채민경 수의사.채민경 수의사는 ‘노령견 관리의 오해와 진실’ 강연에서 질환 예방 및 관리, 인지장애 증후군 예방 및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다뤘다. 그는 “노령견 케어는 쉽지 않은 일이므로 보호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재현 수의사.동물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는 ‘반려견 체벌의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체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심리적·행동적 영향, 긍정적 교육의 효과, 신뢰 관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그는 “체벌은 반려견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주고, 보호자와의 신뢰를 손상하며 문제 행동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설 수의사는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칭찬 중심의 긍정적 교육은 반려견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행동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벌 대신 긍정적 접근을 통해 반려견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권장했다.
세미나는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첫걸음으로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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