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뉴욕 대표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점 열어… 일본 고급 호텔시장 ‘새바람’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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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심에 252개 객실… 편안함과 전통적인 세련미 더해
엑스포와 벚꽃 시즌 맞춰 개점… “전세계적인 호텔로 자리 잡겠다”
맛집과 세심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휴식 제공 예고
힐튼, 아시아 지역 고급 호텔 늘릴 계획 밝혀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힐튼은 7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브랜드 고급 호텔을 열었다고 밝혔다. 호텔은 252개 객실을 갖췄으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벚꽃 피는 시기에 맞춰 개관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리조트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에 34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우아한 건축미, 라운지 공간인 ‘피콕 앨리’, 예술 작품 컬렉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등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의 브랜드로 5성급 호텔 중에서 최상위 등급으로 분류된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호텔은 오사카 우메키타 지역에 있다. 우메키타는 넓은 광장으로 유명하며,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적인 거점이다. 호텔은 월도프 아스토리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사카의 문화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꾸몄다고 한다. 신사이바시 쇼핑 거리, 도톤보리 맛집 거리, 오사카성과 가깝고, JR 오사카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 교토, 나라, 고베 같은 주변 도시로 기차 타고 이동하기도 편하다고 한다.

알란 왓츠 힐튼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멋진 여행지이며 오사카에서 처음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열어 기쁘고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고급 호텔을 짓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년 안에 이 브랜드 호텔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카아키 니타나이 호텔 매니지먼트 대표는 “이 호텔은 우메키타 2기 개발의 중심이 될 건물로, 오사카 도시 발전과 간사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 9월 같은 지역에 문을 연 ‘캐노피 바이 힐튼 오사카 우메다’와 함께 오사카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전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유명 건축가 앙드레 푸가 디자인한 이 호텔은 동양과 서양 스타일을 섞어 아늑하면서도 멋진 공간을 만들었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느낌을 살리면서 오사카의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랜드 그린 오사카’ 안에 있는 사우스 파크 타워 31층부터 38층까지 자리 잡고 있으며, 펜트하우스 스위트 2개와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포함해 오사카만과 효고현 산맥을 360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캔디스 드크루즈 힐튼 아태지역 고급 브랜드 부사장은 “일본에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처음 열어 아시아 지역 고급 호텔 사업에 큰 변화가 생겼다. 뉴욕에서 시작된 멋과 편안함을 오사카에 맞게 풀어내 잊지 못할 숙소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한편 1893년 뉴욕에서 시작된 월도프 아스토리아의 음식 문화가 ‘일본의 주방’ 오사카에서 새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호텔은 4개 식당을 통해 계절 맛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피콕 앨리 라운지는 뉴욕 스타일에 일본 감성을 더한 점심, 애프터눈 티, 샴페인을 내놓고, 밤에는 칵테일과 와인 공간으로 바뀐다. 케인즈&테일즈는 재즈 느낌의 바에서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졸리 브라세리는 일본식으로 만든 프랑스 요리를, 츠키미는 스시 등 일본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오사카.
호텔 이벤트 공간에서는 작은 모임부터 큰 행사까지 가능하며, 전담팀이 세심하게 준비한다. 오사카 우메키타 공원 위에 있는 스파는 일본식 휴식법을 활용해 수영장과 온열 공간으로 조용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힐튼은 개점을 기념해 힐튼 아너스 앱을 이용해 윌도프 아스토리아를 예약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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