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전문 펍 맥주 맛 낸다… ‘기네스 생맥주’ 맛 실현
초음파 기술로 거품 혁명… 맥주 업계 넘는 과감한 도전
높은 가격은 아쉬워… 기기와 맥주 4개 포함된 스타터팩 6만9900원
플라스틱관 통해 맥주 따르는 방식… 향후 위생적인 관리 쉽지 않을 듯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활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
“따르기 어려운 기네스 맥주. 이젠 전문가처럼 쉽게 따를 수 있어요”
성수동 기네스 팝업스토어 전경.서울 성수동의 도어투성수에서 9일부터 16일까지 ‘기네스 하우스 with GS25’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3월 말 출시된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며 기네스 맥주를 알린다는 목적이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는 맥주 캔 위에 끼워 설치한 후 잔에 따르면 기네스 생맥주의 맛을 내도록 돕는 전자 기기다. 기기 내부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며 기네스 특유의 거품을 만들어 맛을 높이는 기술이 탑재됐다고 한다. 기네스 맥주는 잔에 따랐을 때 위아래가 움직이며 섞이는 대류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며 거품을 풍부하게 내도록 돕는 기기로 볼 수 있다.
기네스 브랜드의 전통과 최신 기술이 결합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체험과 참여를 통해 브랜드의 매력을 경험하도록 조성됐다.
성수동 기네스 팝업스토어 전경.팝업스토어의 중심은 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활용해 맥주를 직접 따르며,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체험공간에서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기기를 사용해 전통적인 ‘2단계 따르기’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기네스는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크림 같은 거품으로 유명한데, 이는 정확한 따름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고 한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자 기기.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자 기기.먼저, 방문객은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전용 캔에 장착한다. 기기는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맥주에 질소를 주입하며, 이를 통해 기네스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거품이 만들어진다. 기기를 활성화한 후, 캔을 수평으로 들어 45도 각도로 기울인 전용 잔에 맥주를 약 4분의 3 정도 채운다. 이 과정에서 맥주는 잔 안에서 서서히 대류과정을 거치며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약 60초간 기다린 후, 다시 캔을 45도 기울여 잔을 천천히 끝까지 채우면, 기네스의 상징인 두툼하고 부드러운 크림 같은 헤드가 완성된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활용해 맥주를 따르고 있다.
이외에도 포토존에서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기네스 퀴즈 풀기 미션도 참여 가능하다. 모든 미션에 참여한 참가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판매 라인업.팝업스토어에서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용 캔과 스타터 팩(캔 4개, 나이트로서지 1개, 전용 잔 1개 포함)이 판매된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용 캔(4 개입)은 1만6000원이고(낱개 구매 시 4900원) 스타터 팩은 6만9900원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수입 맥주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주환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브랜드매니저는 “향후 나이트로서지 기기만 따로 판매할 계획이며 가격은 4만8500원~5만 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기기 가격을 고려하면 스타터팩의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자 기기.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판매 라인업.기네스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나이트로서지 기기를 활용해 맥주를 마셔본 결과, 기존에 판매 중이던 기네스 캔과 큰 차별점을 느끼지 못했다. 맥주 거품의 질감이 미세하게 쫀쫀하다는 느낌 외에는 맛의 차이는 없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자 기기 포장.개인적으로는 맥주를 잔에 따를 때 나이트로서지 기기 내부를 거쳐 나오기 때문에 위생성도 떨어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기기를 사용하기 전 내부 세척이 꼭 필요해 보였으며, 구매 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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