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숲을 읽는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9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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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임 지음·마음산책


가을에 식물의 잎이 말라간다고 해서 발달을 멈추는 건 아니다. 더 치밀하게 세포를 만드는 방식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하듯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 나무는 그렇게 겨울눈 만들기에 힘을 쏟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분류학자가 숲에서 식물들과 마주하며 떠오른 생각을 정리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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