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 거대한 모란꽃이 활짝 깜짝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4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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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신세계스퀘어 대형 스크린에 공개

ⓒ뉴시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모란꽃이 활짝 피었다. 신세계면세점 본점 외벽 스크린을 가득 채운 영상 콘텐츠 ‘모란꽃이 피오니’는 조선 왕실의 궁중 장식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예술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신세계디에프는 23일, ‘K-컬처데이’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시각화한 대형 미디어 콘텐츠를 공개했다. 왕실의 화려함과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진 조선시대 궁중화 ‘모란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신세계스퀘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미감을 전달하고 있다.

박물관이 함께 선보인 또 다른 콘텐츠 ‘움직이는 글자, 조선의 활자’는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활자 82만 점을 소재로 삼아 3D로 스캔하고 모델링한 체험형 콘텐츠다. 관람객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활자화된 문장을 전광판에 띄울 수 있어, 전통과 디지털이 만나는 생생한 소통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콘텐츠들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K-컬처 뮤지엄’ 4관에서도 상영된다. 미러 구조의 몰입형 공간과 어우러져 또 다른 형태의 감각적 체험을 완성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문화유산의 깊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컬처데이’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세계 본점, 인천공항, 신세계스퀘어 등에서 순차 상영되며, 박물관 콘텐츠의 새로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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