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상속’ 엑소 출신 타오, 생리대 ‘완판‘…30분 만에 41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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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8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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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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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타오(32·중국명 황쯔타오)가 생리대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30분 만에 300만 달러(약 41억 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 18일 자신의 공장에서 생중계를 통해 생리대를 판매했다. 판매 시작 30분 만에 45만 박스가 완판되며 약 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타오는 “이윤이 아닌 여성에 대한 책임감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나를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기업가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중고 생리대를 재포장해 고가로 판매한 사건 이후 타오가 직접 생리대 생산과 유통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데서 시작됐다.

타오는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으로, K팝 아이돌 엑소로 데뷔한 뒤 2015년 팀을 떠나 중국에서 독자 활동을 이어왔다. 팝스타이자 배우로 활약하며, 현재 SNS 팔로워 수는 6600만 명을 넘는다. 2020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약 30억 달러(약 4조1280억 원)의 재산을 상속받기도 했다.

생리대 판매 소식은 중국 SNS에서 1억 뷰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다. 많은 누리꾼들은 “팬은 아니지만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에 감동했다”, “여성 인권을 위해 사회적 영향력을 사용한 점이 인상 깊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는 “남성이 과연 여성이 겪는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오의 시도는 중국 생리대 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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