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지오GC 이어 중부CC 품은 더시에나, ‘골프 시장’ 지각변동 예고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6월 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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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에나그룹이 애경그룹 계열 회원제 골프장 중부컨트리클럽(CC)을 인수하면서, 수도권 골프장 레저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부CC 매각 주관사 삼정 KPMG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에나그룹을 선정했다.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막바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시에나그룹이 제시한 가격은 홀당 110억 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18홀짜리 구장이기 때문에 인수가는 2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금호리조트와 이수그룹, 삼천리 등 자금력을 갖춘 후보들 사이에서 더시에나그룹이 최종 승자가 된 셈이다.

더시에나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구 제주 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최근 고급 리조트와 수도권 골프장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전면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 제주 지역을 아우르며 하이엔드를 위한 럭셔리 레저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는 6월 제주에 럭셔리 헤리티지 호텔 더 시에나 프리모(구 토스카나 호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강원도 삼척시와 업무 협약을 맺은 ‘더 시에나 인피니티 삼척’도 문을 열 예정이다.

더시에나그룹의 이번 중부CC 인수는 더 시에나 VIP 회원을 위한 수도권 골프장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세라지오GC를 지난 4월 인수해 올 여름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접근성이 좋은 명문 골프장 중부CC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더시에나그룹은 수도권과 제주 지역에 3개 골프장을 운영하게 되며, VIP 회원권 분양자들에게 수도권 골프장 이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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