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에서 주최하는 ‘제24회 문신미술상’ 수상자로 안재영 작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5일 오후 5시 창원시립마산 문신미술관에서 열렸다.
문신미술상은 마산 출신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업적과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그동안 문신미술상은 김광우, 이두식, 박대성, 김영원, 심문섭, 박종배, 이용덕, 김성복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수상자로 배출한 바 있다.
문신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안재영 작가는 사물의 순간을 그만의 독특한 평면, 입체 감각으로 다양하게 전개해 그 의미를 더한다. 화면 구성들을 보면 두 가지 이상의 사물들이 얽혀 서서 특정 개념으로 국한되지 않고 있다. 공간을 요구하는 입체작업은 곡선과 직선을 동시에 끌어내며 한 화면 속에 혼합적으로 배치하고 있어, 묘한 경계를 불러내는 긴장감을 가져다주는 잠재적 기술이 엿보인다. 작가는 자신이 사유하는 관계성을 지닌 물성과 페인팅을 벗삼아 그만의 회화적 자율성으로 전환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수상자인 안 작가는 성균관대에서 예술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늘의 미술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미술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 작가는 회화, 도예, 판화, 미디어, 영화, 글 등 영역 없이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작업 활동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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