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톱10 절반이 소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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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집계…노벨문학상 수상 효과 ‘소설’ 열풍
계엄·탄핵·대선 등 영향…정치 서적 판매 40% 상승

작가 한강이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 문학상을 받고 있다. 한강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024.12.11 스톡홀름=AP 뉴시스
작가 한강이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브 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 문학상을 받고 있다. 한강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024.12.11 스톡홀름=AP 뉴시스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가 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1위,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2위에 올랐다.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5위)와 ‘작별하지 않는다’(7위)가 상위 10위 안에 오르며 다른 작품에서도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소설 분야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 10위에 다섯 작품이 소설이었다. 양귀자의 ‘모순’(3위), 정대건의 ‘급류’(6위)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 판매가 전년 대비 28.1%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한국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58.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정치 이슈는 정치 도서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진보 진영 논객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가 10위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12위를 기록했다.

또 ‘STOP THE STEAL 대법원의 부정선거 은폐기록’(27위),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61위) 등이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교보문고는 정치 분야 판매가 40.8% 상승하고 정치·외교 관련 분야가 전년 대비 113.9% 오르면서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날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4위는 ‘초역 부처의 말’, 5위는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였다.

◆교보문고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결국 국민이 합니다(이재명·오마이북)

3. 모순(양귀자·쓰다)

4.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5. 채식주의자(한강·창비)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8.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9. 단 한 번의 삶(김영하·복복서가)

10.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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