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빅벳: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한국어판 발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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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벳: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표지 이미지.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이 한국형 빅벳 필란트로피를 통한 사회적 변화 선도를 위해 ‘빅벳: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BIG BETS: How Large-Scale Change Really Happens)’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빅벳 필란트로피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기부를 말한다. 사회 문제의 근본적이며 구조적 해결을 목표로 한다는 면에서 단순히 큰 금액의 기부와 차별화된 개념이다.

초록우산은 “가족 돌봄 아동, 자립 준비 청년, 이주 배경 아동, 온라인세이프티 등 시급한 사회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빅벳 필란트로피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확산하고자 번역서 발간에 나섰다”고 밝혔다.

번역서 ‘빅벳: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에는 거대한 사회구조적 이슈를 다뤄온 미국 민간 자선 단체 록펠러 재단 회장인 라지브 샤(Rajiv Shah)의 문제 해결 경험이 담겨 있다. 라지브 샤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국제개발처(USAID), 록펠러 재단 등에서 전 지구를 무대로 담대한 기부를 이끌어 내 ‘빅벳’을 실천한 인물이다.

총 8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질문에서 시작하기 ▲문제를 나의 일로 받아들이기 ▲변화의 순간, 방향 전환하기 등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실질적 변화로 이끌어 가는 단계별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에 대한 로타바이러스 접종 문제, 아프리카 기아 문제, 2010 아이티 대지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등 세계적 위기 상황을 살펴본다. 핵심을 꿰뚫는 질문과 연대를 통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빅벳’의 모델을 제시한다.

이 책은 거대한 목표를 실현해 가는 빅벳의 과정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강조한다. 라지브 샤는 “빠르게 실패하고 다음 과제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아동문제가 반복되는 근본적 이유, 실질적 변화를 위한 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 속에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재단이 지향해 온 아동문제 해결 방식을 돌아보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초록우산은 ‘빅벳: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한국어판이 아동과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동과 관련한 거대한 사회 문제 해결을 선도하려는 뜻있는 분들과 함께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한국형 빅벳 필란트로피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빅벳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우리 실정에 맞는 대담한 기부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설 수 있도록 ‘한국형 빅벳 필란트로피’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초록우산은 국내 아동복지 기관 중 최초로 아동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형 빅벳 필란트로피’ 실현을 위해 2024년 ‘그린임팩트클럽’을 론칭했다. 그린임팩트클럽은 30억 원 이상의 기금 출연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초록우산의 초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초록우산#빅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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