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세계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극본/연출 황동혁)의 대단원을 장식할 시즌3가 드디어 27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베일을 벗는다.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을 기록했다. 공개 4년째 여전히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 역시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 주인공 이정재와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2022년 74회 에미상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받는 등 한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쾌거를 이뤘다.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런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최종 운명을 그린다. 지난 시즌2에서 뿌린 ‘떡밥’과 쌓아온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대서사의 마지막 장이다.
시즌3는 기훈과 프런트맨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진행된다. 원치 않게 살아 돌아온 기훈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프런트맨은 그런 기훈을 집요하게 지켜본다. 시즌2에서 게임을 멈출 것인지,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 두 선택지를 두고 대립했던 각양각색 참가자들도 생존게임에 돌입한다. 형을 찾으려 기나긴 추적을 이어가고 있는 준호(위하준 분)와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게임을 지켜보는 노을(박규영 분), 임신한 준희(조유리 분)와 그의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 약점을 갖고 있는 대호(강하늘 분) 참가자들의 반란 속 총탄을 맞았던 경석(이진욱 분), 의외의 능력치를 가진 현주(박성훈 분), 혈연으로 묶인 엄마 금자(강애심 분)와 아들 용식(양동근 분)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의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전 요소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내 안에 과연 어떤 좋은 가치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들이 남아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들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오겜’ 시리즈의 백미는 동심을 끌어내는 아이들 놀이로 잔혹한 서바이벌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형형색색의 게임장에 들어서 인형을 지켜보다가 피 튀기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데스게임’의 재미다. 시즌3에서는 단체 줄넘기가 진행된다. 동요가 흐르는 가운데 줄넘기로 생존이 결정되는 신이 시즌3의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이자 시즌2로 ‘빌드 업’한 ‘오징어 게임’의 결말을 확인하려는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시즌3로 쏠리고 있다. 시즌3 6회 전편은 이날 오후 4시 공개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