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땐 어두운 색 옷 입고 창문 틈 막아야…러브버그 대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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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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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Lovebug)’가 대거 출몰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공격성은 없지만, 떼로 날아드는 모습과 사체로 인한 악취, 피부 접촉 불쾌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 “하늘이 검어요”…짝짓기하며 날아다니는 러브버그, 왜 늘었나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브버그는 암수 한 쌍이 짝짓기 상태로 공중을 나는 계절성 곤충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해 매년 6월 말~7월 중순쯤 출몰하며,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하지 않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올해는 이례적인 초여름 더위와 빠른 장마로 인해 6월 중순부터 일찍 나타났고, 번식 속도도 예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대량 발생이다. 실외뿐 아니라 실내로도 침입하며, 사체가 쌓일 경우 악취와 위생 문제가 생긴다.

특히 SNS에서는 수천 마리의 러브버그가 바닥을 뒤덮은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강한 불쾌감을 유발했다.

“이렇게 하세요”…전문가가 권하는 생활 속 예방법 7가지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미국 실용 정보 매체 ‘위키하우(wikiHow)’에 따르면, 해충 구제 전문가 엘머 벤싱거는 러브버그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실생활 예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① 집 주변 낙엽, 마른 풀 제거

러브버그는 썩은 식물과 유기물에 알을 낳는다. 잔디, 낙엽, 마른 풀더미는 매주 정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나 퇴비도 즉시 처리해야 한다. 화단 정리와 쌓인 목재 제거도 중요하다.

② 창틀·틈새 막기
6~9mm의 작은 곤충이지만 침입 경로는 충분하다. 창문 틈, 배수구, 방충망 상태를 점검하고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③ 기피제 만들기
물 1컵에 시트러스 주방세제 3스푼, 구강청결제 3스푼을 섞으면 간단한 기피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창틀, 벽면, 현관 주변에 뿌리면 좋다.

④ 선풍기(공기 순환)
러브버그는 비행력이 약해 강한 바람에 약하다. 실내에서 선풍기를 틀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착지를 방해할 수 있다.

⑤ 어두운 계열 옷 착용
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끌리는 습성이 있다. 외출 시 검정, 네이비 계열의 어두운 옷이 안전하다.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과 수도권에 짝짓기한 채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피부나 옷에 달라붙는 등 생활에 지장을 주는 가운데, 차량 손상과 악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⑥ 차량 보호
러브버그는 차량의 열기와 배기가스에 반응한다. 그릴 스크린 설치, 공회전 피하기, 주행 후 바로 세척이 필요하다. 사체가 달라붙으면 도장 손상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⑦ 야외 활동 시간 조절
러브버그는 낮에 활발하고 밤에는 활동이 줄어든다. 가능하면 해가 진 후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약 2주가 지나면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실내외 생활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차단과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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