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14세, 튀르키예 영부인 영접…11월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3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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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방문 목표로 바티칸·튀르키예 당국자 간 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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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에서 튀르키예 영부인 에민 에르도안을 영접했다. 이 자리에서 11월 튀르키예 방문도 언급됐다고 한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에르도안 여사가 가톨릭 세계의 영적 지도자이자 바티칸시티 정상인 레오 14세를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가자 지구 상황, 기후 변화 대응, 이슬람 혐오 및 인종차별 대응 등이 논의됐다.

에르도안 여사는 레오 14세에게 가자 지구에서의 영구 휴전 달성 및 인도주의 원조 배급을 위한 가톨릭계의 강력한 개입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안정을 위한 두 국가 해법 실현과 중동 내 기독교인 위협 해결 및 평화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기후 변화 대응에 관해서는 폐기물 무배출을 목표로 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관해 논했다. 아울러 이슬람 혐오 및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하에 공동의 의지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첫 순방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할 의향을 밝혔다. 오는 11월 말 레오 14세의 방문을 목표로 튀르키예와 바티칸 당국자들이 협력 중이라는 게 튀르키예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레오 14세는 에르도안 여사에게 “튀르키예는 중동 평화에 관한 중요한 발화자”라고 했다. 특히 중동 다수 지역에서 기독교인 권리가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기독교와 다른 소수파 권리 보호에 모범을 보인다고 평했다.

아울러 올해가 기독교 회합을 위한 첫 국제 공의회인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튀르키예가 기독교에 중요한 국가로 평화 구축에 있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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