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인천 연수구)은 특별전 ‘우리 박물관의 기구한 손님들’을 개최하고 근대화 시기에 우여곡절을 거쳐 박물관이 소장하게 된 유물 180여 점을 골라 소개한다.
송나라 대종은 1945년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던 이경성 초대 박물관장이 인천 부평의 일본 조병창(造兵廠)에서 실어온 것이다. 원래는 중국 허난성의 한 산사에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당시 일제는 한반도는 물론 중국에서도 무기 제조에 필요한 금속을 약탈했다”며 “일제가 패망할 당시 부평 조병창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쇳덩이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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