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에 패션업계도 ‘시니어 맞춤’ 바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7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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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 형지는 주요 여성복 브랜드 매장에 ‘영올드’ 맞춤형 스타일링 팁 가이드북을 최근 배포했다. 사진 제공 패션그룹형지
패션업계가 부상하는 고객층인 ‘영올드’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주요 여성복 브랜드 매장에 주요 고객층인 시니어 맞춤형 스타일링 팁 가이드북을 배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형지 뉴시니어연구소’가 제작했다. 앞서 형지는 4월 새로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는 영올드 세대에 대응하고 관련 단체나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번 가이드북은 연구소에서 분석한 중장년층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등을 반영해 마련됐다.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다운에이징 룩 등 영올드를 겨냥한 스타일 제안이 담겨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안정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시니어 고객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오뜨 꾸띄르 2025 S/F 컬렉션’.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코웨이의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최근 중장년 변신(메이크오버) 프로젝트인 ‘비렉스, 리부트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중장년층이 제2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코웨이 측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사연을 접수 받고 당첨자에게는 사연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패션·헤어 디자인과 함께 힐링케어 제품을 활용한 화보 촬영 기회를 제공했다.

패션디자이너 설영희는 지난달 23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시니어 모델과 현직 모델 등이 함께하는 ‘오뜨 꾸띄르 2025 S/F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달 11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니어 모델이 참여하는 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설 디자이너는 “시니어모델 선발 오디션에 200명 정도가 참가했고 그 중 50명을 선발했다”며 “시니어 여성인 ‘엄마 세대’들이 좋은 옷 입고 허리를 펴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에서 인정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영올드#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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