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총 개인형 연금잔고 20조 원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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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
올 들어 6개월간 3조 원 증가…40, 50대 잔고 20%↑

삼성증권이 연금저축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계좌,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가 평가금 기준으로 20조1000억 원을 넘었다.

삼성증권의 총 개인형 연금 잔고는 지난해 말 17조1000억여 원에서 올해 6월 말 20조1000억 원을 넘어서며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연금 잔고도 21조3000억여 원에서 24조3000억여 원으로 14.2% 늘었다.

개인형 연금 가운데 연금저축 잔고는 같은 기간 19.1% 증가했다. DC형 퇴직연금계좌는 14.9%, IRP는 18.3%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는 40, 50대 투자자의 개인형 연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0조 9000억여 원이었던 이들 투자자의 잔고는 올해 6월 말 13조1000억여 원으로 20.6%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장년층에서 인기를 끌며 상품별 잔고 증가율 수치가 가장 높았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31.7% 늘었다. 6조8000억여 원에서 9조 원 규모로 커진 것이다.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계좌와 DC형 퇴직연금계좌, IRP를 합친 잔고도 같은 기간 12.3%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잔고가 1조 이상인 증권사 가운데 증가률 기준으로 1위” 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금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으로는 처음으로 2021년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내놓았다. 가입 서류를 작성하고 발송할 필요가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별도 연금센터를 새로 만들어 서울, 경기 수원시, 대구에서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프라이빗뱅커(PB) 경력이 10년 이상인 인력이 전문적인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을 비롯해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열고 있다. 지난해 개최한 세미나는 200회가 넘는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믿고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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