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이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에미상 후보 불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6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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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 2. 뉴시스
오징어게임 시즌 2. 뉴시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 부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6관왕에 올랐었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후보에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없었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올해 6월 공개한 오징어게임 시즌3도 대상이 아니었다.

2021년 9월에 공개된 시즌1은 2022년 9월 에미상까지 휩쓸며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 먼저 에미상 작품상과 감독·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에미상 수상 불발은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도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시즌2 누적 시청 횟수가 1억9200만 회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외신들을 중심으로 “시즌1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상당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 수상도 불발됐다. 시즌2와 시즌3이 사실상 하나의 완결된 드라마인데 이야기를 중간에 끊으면서 완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즌3의 경우 내년 시상식 출품 대상이다.

한편 올해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디즈니 스타워즈 시리즈인 ‘안도르’와 넷플릭스의 ‘외교관’, HBO맥스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더 피트’, ‘화이트 로투스’, 훌루의 ‘파라다이스’,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슬로 호시스’ 등 8개 작품이 올랐다.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4일 열린다.
#오징어 게임#에미상#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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