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탐험가·산악인 허영호 대장, 22일 제천서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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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0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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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7대륙 최고봉 등정 등 ‘어드벤처 그랜드슬램’

허영호 대장.(제천산악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허영호 대장.(제천산악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북 제천산악회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허영호 대장(71)이 고향인 제천에서 자신의 탐험 여정을 담은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허 대장은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과 3극점(북극, 남극, 에베레스트)에 모두 도달한 인물이다. 허 대장은 그동안 세계 각지를 탐험하며 직접 사용한 등반 장비와 사진 등 소장품 중 일부를 이번 전시회 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반 케이블카 1층 청풍 갤러리에서 오는 22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최근 건강이 악화한 허 대장이 제천산악회 활동 시절부터 이어온 선후배 산악인들과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지원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관계자는 “세계적인 탐험가인 허 대장의 발자취를 고향 제천에서 직접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의 삶 속에 담긴 도전 정신과 용기의 메시지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영호 대장.(제천산악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허영호 대장.(제천산악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허 대장은 1982년 히말라야 마칼루(8481m) 등정을 시작으로 마나슬루(8156m), 로체(8516m) 단독 등정, 에베레스트(8848m)를 6회 등정했다. 또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미 아콩카과(6960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 등 세계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올랐다.

특히 지구의 양 극점인 북극(90°N), 남극(90°S), 에베레스트(8848m)를 모두 탐험하는 등 극한의 도전으로 불리는 ‘어드벤처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수십 년간 쌓아온 탐험과 도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 등 대한민국 체육훈장을 연이어 수훈했다.

이준희 제천산악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천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제천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많은 소장품을 전시할 수 없는 아쉬움도 크지만, 지역의 산악문화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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