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청년 예술인 공동창작 뮤지컬 ‘링크’ 한국서 초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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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R;Link) 공식 포스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양대학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양대학교가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공동 창작한 뮤지컬 ‘링크(R;Link)’가 지난 26~27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초연됐다.

링크는 6·25전쟁 당시 얼어붙은 강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통해 한국군과 우정을 나눈 캐나다 청년 참전용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잃지 않았던 청춘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양대를 비롯해 캐나다 캐필라노 대학교(Capilano University),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 캐나다 원주민대학교(First Nations University of Canada) 연극학과의 교수진과 학생 총 135명이 4개월간 이번 작품을 창작했다. 내달 15~16일 캐나다 노스밴쿠버 캐필라노 대학교 블루쇼어 극장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과 캐나다 청년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이며 캐나다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을 공식 초청할 계획이다.

지난 26~27일 CKL스테이지에서 초연한 〈한국-캐나다 뮤지컬 공동 창·제작〉 링크(R;Link)의 공연 장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양대학교 제공
지난 26~27일 CKL스테이지에서 초연한 〈한국-캐나다 뮤지컬 공동 창·제작〉 링크(R;Link)의 공연 장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양대학교 제공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프로그램은 올해도 양국을 무대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는 몬트리올 국제어린이영화제(3월), 전주국제영화제(5월), 토론토 재즈 페스티벌(6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펼쳐졌다. 2024년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일렉트로닉 밴드 ‘육사크사나’는 올해 2차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캐나다 썬페스트(Sunfest Festival) 등 주요 축제에 공식 초청되며 정식으로 해외에 처음 진출했다.

8월부터는 하반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몬트리올과 오타와에서 ‘AI 시대 예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융합예술 특별전 〈21세기, 인간의 조건〉이 개최된다. 비디오아트 상영회에서는 김아영, 박찬경, 박찬욱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주요 상품이 상영되며 일부 작가와 관객 간의 소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 예술 전시(9, 12월/서울, 오타와, 캘거리) ▲거리예술 교류(9, 10월/서울, 몬트리올) ▲자라섬 음악 축제 협력(10월/가평), ▲밴쿠버 국제영화제 교류(10월/밴쿠버)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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