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욱 작가의 AI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판화 작품 ‘GENPRINT’가 8월 말 PBG(Print Bakery Gallery)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바이브존과의 협력 관계가 기반이 됐다. 이에 앞서 8월 7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어반브레이크(Urban Break)’를 통해 ‘이미지 프롬프트 씨앗’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AI를 통해 누구나 창작하고 확산할 수 있는 시대를 생각한 작가 만욱은 예술의 생산 방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디지털 판화 ‘GENPRINT(젠프린트)’를 공개하게 됐다. 그녀는 작품을 대놓고 “만지시오”라는 선언을 통해 프롬프트 시대의 창작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GENPRINT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 프롬프트와, 수작업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판화 작업이다. 이 판화에는 ‘작업의 씨앗’ 역할을 하는 프롬프트가 함께 제공되며, 소장자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재생산, 확산할 수 있다.
만욱은 “프롬프트는 새로운 언어이고, 이 언어를 건네는 것도 예술의 일부”라고 말했다. GENPRINT는 완성된 예술 작품이면서도, 그 안에 프롬프트를 심음으로써 다른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는 구조를 의도한다. 이는 창작물의 고유성을 지키면서도, 재생산과 재확산이 일상화된 동시대 미디어 환경을 반영한 창작 방식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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