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97년 프랑스 남부 님 공연 당시 착용했던 양말 한 짝이 최근 현지 경매에서 7688유로(약 12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양말은 1997년 7월 열린 ‘히스토리 월드투어’ 공연 직후 한 엔지니어가 잭슨의 대기실 옆에서 발견한 것이다.
수많은 인조 보석이 장식된 이 흰색 운동용 양말은 지난 28년간 액자에 보관됐으나, 세월이 흐르며 누렇게 변색되고 얼룩이 생긴 상태였다.
경매를 주관한 경매인 오로레 일리는 “당초 3000~4000유로(약 470~63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낙찰가는 7688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
잭슨이 이 양말을 신고 무대에서 그의 히트곡 ‘빌리 진’(Billie Jean)을 부르는 공연 영상은 지금도 확인할 수 있다.
잭슨은 2009년 6월25일, 향년 50세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그가 생전에 착용한 의상이나 물품은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그가 1983년 ‘문워크’ 춤을 처음 선보일 당시 착용한 장갑은 2009년 26만파운드(약 4억7800만원)에 낙찰됐으며, 같은 해 썼던 모자는 2023년 약 6만파운드(약 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1980년대 펩시 광고에서 입은 흑백 가죽 재킷은 25만파운드(약 4억6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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