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구개발협회·UNFPA·서울대, 청소년 주도 아프리카 개발 논의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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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AD9 앞두고 국제세미나 열고 CFP 사업 성과 공유
식량지원·기부 시스템 등 다양한 실천 사례 소개

아시아인구개발협회(The Asia Population and Development Association, APDA),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평가센터(Seoul National University Center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Evaluation, SNU CIDE), 유엔인구기금 서울사무소(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Seoul Representation Office, UNFPA SRO)는 ‘청소년 주도의 변화, 우리가 꿈꾸는 아프리카 - Toward TICAD 9’를 주제로 한 하계 세미나를 서울대학교에서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 예정인 제9회 아프리카개발을 위한 도쿄국제회의(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 TICAD9)를 앞두고, 아프리카의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청소년, 학계, 국제기구, 민간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적 논의의 장이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협력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비대면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일본 ‘APDA 글로벌 영 리더(Global Young Leaders)’ 학생 대표 5명, 이석원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장, APDA 윤한나 평의원(Board of Council), 츠에포 마카카네(Tsepo Makakane) 전 레소토 외교관, 하야키 츠지(Hayaki Tsuji) 일본 원스마일재단(One Smile Foundation) 회장, 하야토 치샤키(Hayato Chishaki) 원스마일테크(One Smile Tech) 대표이사, 박희영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Korea) 국제사업지원팀장, 장유미 UNFPA 서울사무소 글로벌사업담당관, 아자이 아요바미델레(Ajayi Ayobamidele) UNFPA 소말리아 국가사무소 인도적사업코디네이터, 후세인 하산(Hussein Hassan) UNFPA 남수단 국가사무소 긴급코디네이터 등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또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이종현도 자리를 함께 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교류에 동참했다.

세미나에서는 △레소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량지원 프로젝트 △UNFPA-KOICA의 ‘분쟁취약국 지원사업(Conflict-affected and Fragile Countries Supporting Programme, CFP)’ △컨선월드와이드의 아프리카 권역 다국간 협력 사례 등이 공유됐으며, 청소년 주도의 실천적 접근이 논의됐다.

특히 KOICA의 지원으로 UNFPA가 아프리카 및 중동 6개국(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소말리아, 남수단, 레바논, 팔레스타인)에서 이행 중인 CFP 사업은 성·생식 보건(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SRH) 및 성기반 폭력(Gender-Based Violence, GBV) 근절을 위한 통합 보건의료 서비스로 약 400만 명의 직·간접 수혜자에게 기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일본 NGO인 원스마일파운데이션(One Smile Foundation)이 도입한 기부 시스템 ‘스마이럴(Smiral)’도 소개됐다. 수혜자의 미소를 수치화하고 이를 행복지수로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기부자와 자원봉사자의 성취감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기부문화 조성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APDA 윤한나 평의원은 “청소년들이 식량 손실(food loss)의 개념을 디자인과 예술로 재해석해 만든 수제 상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레소토 청소년들에게 식량을 지원했다”며 “레소토의 학생들도 자신들이 직접 제작해보고 싶어했고, 언젠가는 그들이 수혜자가 아닌 리더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평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제안들이 오는 8월 TICAD9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되고, 향후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논의된 청소년 권고안과 실천 아이디어는 TICAD9 회의 현장에 전달될 예정이며, 아프리카 권역의 인도적 지원 및 개발 과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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